경제이야기/주식일기

AI와 로보틱스 테마에 관한 생각 /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 (230228)

The Dilettante 2023. 3. 1.

2월 마지막 날, 코스피는 어제보다는 소폭 상승한 2412.85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후반에 매도세가 커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전일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환율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장 후반부에는 매도세/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그 와중 엘앤에프가 테슬라에 양극재를 대규모 납품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2차 전지 관련주들이 대폭 상승했네요. 지난 달에 2차 전지 관련주들은 다 정리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돌변에 코스피 상승폭 반납…코스닥은 2차전지 강세 [마감시황]

코스피가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2410선에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오른 2412.8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포

n.news.naver.com

개인적으로 최근 증시에서 가장 핫한 산업 키워드는 AI와 로보틱스라고 생각합니다.

AI 테마: 시스템 밸류 체인을 확보하려는 노력 지속

AI는 지난 SK그룹사의 움직임에서 나타났듯이, AI 모델 구현을 위한 AI 반도체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CSP 및 중개 MSP들과 함께 다양한 AI 모델을 개발하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회사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죠. 각각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회사들이 합종연횡하며 모델 개발에서부터 고객 서비싱까지 이르는 전체 시스템 밸류 체인을 구축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KT도 AI 응용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Full Stack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업 중입니다

다만, 미국이 아닌 국내 환경에서 이런 노력이 지속되는 이상, 어마무시한 자금력과 기술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이러한 신사업 분야에서는 혁신 기술 보유 스타트업보다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 격차를 보유한 기업이라도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지 않는 이상, 결국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수요를 공략할 수밖에 없고, 이러한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협업 밸류체인의 일원으로 합류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되겠지요. 

로봇: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의 시작?

지난해 하반기부터 협동로봇 제조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우후죽순으로 자본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초 코스닥 상장사인 레인보 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로부터 589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후 유사 분야 기업들에 적용되는 멀티플 수준이 한 차원 상승한 것도 빼놓을 수 없겠지요.

 

[로보틱스 리포트]대기업들은 왜 로봇을 주목하는가

국내 최고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이 정보서비스의 새 지평을 엽니다.

www.thebell.co.kr

출처: 프리시던스 리서치

프리시던스 리서치는 세계 로보틱스 시장의 규모가 2021 795억달러(98조원가량)에서 2030년2256억 달러(279조 원가량)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 평균 12.3%의 성장률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것이죠.

많은 대기업계열 제조사들도 이러한 추세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다양한 지분투자 방식을 선택하기도 하고, 직접 로봇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죠.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현재 올해 안에 IPO를 목표로 주관사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두산로보틱스가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 기록한 포스트밸류는 약 4000억 원인데, 현재 시장에서 로봇 산업에 적용되는 멀티플을 적용 시, 공모에 나서면 기업가치는 두 배 이상 증가 가능합니다.  지난해 9월 유안타증권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해 두산로보틱스의 가치가9800억 원에 달한다는 계산을 내놓았죠.

 

협동로봇 국내 1위 두산로보틱스, 상장 준비

협동로봇 국내 1위 두산로보틱스, 상장 준비

biz.chosun.com

아직까지는 화제성 중심으로 테마에 묶인 기업 중에서 진정한 옥석 가리기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점점 새로운 산업 기회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유망한 회사들의 윤곽이 뚜렷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로보틱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투자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빨리 산업 구조를 공부해서 좋은 종목을 선점하고 싶네요.


[2023/03/01 15:40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272,234 원
총평가금액: 64,805,200 원
수익률: -5.08%

매수활동 기록

  • TIGER 200커버드콜 ATM(289480)
    • 어제 LTC Properties의 월배당금이 입금되어 해당 금액을 환전하여 바로 종합계좌에 TIGER 200커버드콜 ATM을 추가 매수했습니다. 배당 재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배당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일은 소액이긴 하나 추가 수익으로 시드를 늘리는 기분이라 즐겁습니다. 

언제나 즐거운 배당금 입금 톡^^

  •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182480)
    • 월배당 수익 향상을 위해 추가 매수 진행했습니다. 

모아가고 있는 월배당 ETF들에 대한 더 구체적인 얘기는 전일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매도활동 기록

  •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266360)
    • 하이브-SM 인수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매수 진행했었으나 ETF가 타게팅하는 산업 범위가 너무 넓어서 실제 엔터주 움직임 대비 너무 움직임이 둔한 것 같아 정리했습니다. 
    • 실제로 ETF 구성 비중의 95% 정도를 차지하는 비중 상위 20개 종목 중 K-POP 엔터사는 5개 정도 (CJ ENM도 사실 애매하긴 하죠...)로, 빅텍과 게임사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게임사들은 출시작에 따른 개별적인 움직임을 혼조세로 보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ETF 움직임 또한 현재 이슈에 큰 힘을 받지 못하는 것 같네요.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ETF 비중 상위 20개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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