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복귀했습니다. 개인사가 겹쳐 블로그를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중단하고 다시 키보드 앞에서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과거 작성한 글들을 살펴보니 문득 다시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은 이슈로 시장이 힘든 상황이고, 작년 이맘때쯤의 희망적인 분위기가 그립기도 하지만 작년 글들을 읽어보니 여전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했던것 같네요. 장이 좋든 나쁘든 항상 불안해하는 개미투자자의 심리에 좌절보다는 최근의 불안감에 그나마 위안이 그나마 조금 위안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금리인상 단행 및 여전한 추가 금리 인상 기조
작년에는 결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시장이 급격히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물가 지표 및 투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폭 회복해주며 일부 손실을 회복해주긴 했지만 아직까지 금리 인상 프로세스가 완료되지는 않았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들어 경제 연착륙이라는 표현이 많이 보도되던데 과연 추락을 연착륙으로 잘 조절해줄 수 있을지 수많은 경제지표의 주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2. 환율 상승
연준의 빅스텍 단행으로 환율도 제가 블로그를 쓰지 않았던 기간 동안 고공행진 했었죠.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제 입장에서는 달러 수익률은 마이너스인데 원화 수익률은 종목당 10~20% 이상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환율 안정화, 그리고 최근 한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 오히려 하락한 환율을 보며 환율 추가 상승 압박은 해소되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미국 기준금리가 지속 인상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금리 동결을 단행하는 나라의 화폐 가치는 불안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 높이 오른 환율, 그리고 앞으로도 환율이 13000원대에서 왔다갔다 할것으로 예상되는데, 최대한 미국 주식은 매매를 지양하고자 합니다. 이미 너무 많이 물리기도 했고 1200원대 이하 환율에서 산 종목들은 꾸준히 배당을 발생시키면서 환차익으로 인한 심리적 안정을 주고 있으니까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저축으로 모아둔 현금으로 주식비중을 많이 늘렸습니다. 전 고점 대비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우량주에 신규 진입을 했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서 경기 변동에 우직하게 대응 가능한 배당주 수량을 많이 늘리면서 멘탈 관리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오랬동안 기록을 쉰 만큼 다시 포트폴리오를 먼 발치에서 살펴보자니 매매과정의 실수나 성급했던 부분들이 더욱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다시 블로그를 할 짬이 생긴 만큼 규칙적인 기록으로 다시 주식일기를 쓰며 멘탈과 매매에 대한 논리를 더욱 단단하게 가져가고자 합니다.
[2023/02/26 20:08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235,281 원
총평가금액: 64,950,113 원
수익률: -4.81%
매수활동 기록
- SK텔레콤(017670)
- 최근 정부 규제 이슈로 SK텔레콤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저는 개인적으로 SK 텔레콤이 진행하는 많은 신규 사업 영역들이 현재 핫한 인공지능 및 초연결 테마와 시너지를 발휘할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7% 분기배당으로 확보할 수 있는 수익 안정성과 함께 과도 하락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최근 정부 규제 이슈로 징비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해서 보유 수량을 늘렸습니다. 전세계 최대 통신 사업자 컨퍼런스인 MWC가 내일 (27일)부터 열림에 따라서 미래 비전을 엿볼수 있고, 국내 주요 경쟁사인 KT나 LG유플러스가 내부 이슈로 MWC에서 큰 존재감을 못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작은 호재도 존재한다고 봅니다.
- 제이알글로벌리츠 (348950)
- 기존에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던 반기배당 리츠가 작년 유승증자를 실시하여 비중을 많이 늘렸습니다. 주당 4335원에 많은 수량을 확보하여 평단가 대비 배당률을 8%대 후반으로 끌어올렸고, 주가도 나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주요 배당 파이프라인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아쉬운 점은 ISA 계좌 개설 전에 유상증자가 진행되어 일반계좌로 많은 수량을 보유하게 된 것인데, 현금흐름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현금 유동이 강화될 것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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