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는 전일대비 0.87% 하락하며 겨우 2400선을 지지하는 모양새로 장마감했습니다. 장 시작 이후 오전에 2383 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이후의 매수세로 2400까지는 말아 올렸는데요. 지난달 20일 이후 한달 만의 저점 터치라고 보도되고 있네요. 환율도 20원가까이 오른 1323원으로 장마감이 되었네요. 잡히지 않는 물가와 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빚어낸 환상의 콜라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와중 제가 눈여겨보고 있던 MWC는 한국시간 오늘 오후 개막하여 SK그룹사 차원에서도 공격적으로 많은 기사들을 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기사들이 있는지 눈여겨봐야겠습니다.
코스피 하락에 대해서, 대응이냐 관망이냐의 선택지에서 저는 계좌 내 남아있던 현금으로 추가매수를 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3월 지급 예정인 연말 인센티브로 배당주 비중을 늘려 현금흐름을 개선할 생각이 있었거든요. 불어나는 전세대출 이자에 조금이라도 월별 배당금으로 용돈으로라도 현재 시장의 흐름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만큼, 어차피 저평가된 주식들을 저가에 매수하여 우월한 배당률을 가져간다는 생각으로 우량주를 매수하고 있습니다. 경험 상 제 약한 멘탈은 배당이라도 따박따박 나와야 딴생각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2023/02/27 22:33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236,280 원
총평가금액: 64,829,077 원
수익률: -4.99%
매수활동 기록
- SK텔레콤(017670)
- 아침에 지수 하락과 함께 추가 하락한 SK텔레콤을 매수했습니다. 본격적으로 MWC 컨퍼런스 기사가 나기 전이었는데요. 금번 MWC에서 SK텔레콤은 그룹 사 차원에서 굉장히 노력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이 행사에 직접 참여했고, 최태원 회장 또한 사상 처음으로 MWC에 참가해서 SK텔레콤 부스에 모습을 드러냈네요. SK ICT연합의 주요 3사 (하이닉스, 텔레콤, 스퀘어) 수장과 그룹사 회장이 모두 참석할 정도로 중요할 행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금번 발표에서는 세계 최초로 한국어 거대 언어모델을 B2C 분야에 상용화한 AI 서비스 ‘에이닷’이 출시와 함께 향후 다양한 버티컬 산업에서의 AI 모델 구현을 위한 K-AI 얼라언스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멤버로는 팬텀AI(AI모델 개발사), 사피온(AI반도체), 베스핀글로벌(클라우드 서비스 MSP), 몰로코(AI 모델 개발사), 코난테크놀로지(AI 모델 개발사)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이중 팬텀AI와 사피온은 SK텔레콤이 직접 지분투자를 실행한 기업이네요. 금번 발표를 통해 AI 섹터에 대한 '진심'을 표방한 만큼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TIGER 200커버드콜 ATM(289480)
- 현금흐름을 위해 매수한 월배당 ETF입니다. 커버드콜 방식은 현물 주식을 사고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주가가 옵션가 이상으로 상승하지 않는 경우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 수익을 거두고 주가 상승 시 콜옵션 매수자의 권리 행사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현물 주식 구매로 '커버'하여 손실을 줄입니다. 요즘 인기 있는 미국장의 JEPI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상장 ETF 중 월배당에 배당률도 높아, 큰 상승이 기대되지 않는 요즘 같은 장에 좋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모아가고 있습니다.
- 현재 분배율의 경우 월별 주당 60원씩 분배되고 있어 오늘 종가 (8600원) 기준 약 8.37%입니다. (세금 미고려) 월배당에 고배당율을 보이는 구간이라 좋은 선택이라고 보고 추가매수했습니다.
-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182480)
- 현금흐름 개선 차원에서 매수한 월배당 ETF입니다. 금일 하락한 만큼 점점 수량을 모아가고 싶어서 매수했습니다. 고환율 환경에서 환헷지가 들어가는 ETF라서 환율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것 같고, 안정적인 리츠주 선호가 반영될 시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습니다.
- 현재 분배율의 경우 월별 주당 40원씩 분배되고 있어 오늘 종가 (12490원) 기준 약 3.84%입니다. (세금 미고려) 더 나은 배당률 옵션도 있지만 일단 국내에 흔치 않은 월배당 etf라는 점에서 높이 삽니다.
언젠가 한번 날을 잡고 국내 상장 월배당 ETF 및 분기배당 주식에 대해서 정리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점점 국내 장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미국 주식 및 ETF 직접투자보다 더 좋은 대체재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더 넓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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