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주식일기

SVB 파이낸셜 그룹의 폭락 / 일본은행 통화정책 동결 (230310)

The Dilettante 2023. 3. 10.

어제 회식 이후 주식일기를 못썼는데 밤사이 미국장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막대한 채권 손실로 재무 악화 우려가 늘어난 SVB파이낸셜 그룹의 주가가 정규장에서 60% 하락하는 엄청난 사태가 있었는데요. S&P, 나스닥 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오늘 국장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금리 인상의 압박으로 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강제되는 요즘, 점점 예금 예치액은 줄어들고 있고 SVB파이낸셜 같은 중견 금융 그룹 또한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게 된 셈입니다. 

SVB파이낸셜 그룹의 주가 흐름

SVB파이낸셜 그룹은 캘리포니아에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 자금을 대출해 주는 것을 주요 업으로 삼는 핀테크 은행 실리콘밸리 뱅크의 모기업입니다. 어제 미국 장중 SVB파이낸셜은 18억 달러 규모의 채권 손실을 메꾸기 위해서 추가 주식 발행을 발표했는데요. 신주 발행 규모는 22억 50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 기사가 나자마자 SVB파이낸셜 그룹의 주가는 정규장 내에서만 60%에 달하는 하락율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은행의 불안정한 자금 흐름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이 여파는 다른 은행 및 금융지에도 영향을 끼쳤는데요. 미국 대형 은행주인 JP모건, BoA 웰스파고 등 또한 4~5% 하락하였습니다.  

이런 미국장의 움직임에 따라 10일 오전의 국장 또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2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장이었는데 하방 움직임이 나타나니 바로 위축되어 버리네요.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말 요즘 시장 쉽지 않네요. 

 

코스피, 미 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에 하락…2400선 붕괴 : 네이버 증권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1% 넘게 하락하며 2400선이 무너졌다.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5포인트(

finance.naver.com

오늘 오후 진행되었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주관하는 마지막 회의였습니다. 내달에는 새롭게 내정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직책을 수행하게 될 텐데요. 구로다 총재가 주관하는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 있게 뉴스를 살펴보았지만, 결국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구로다 마지막 회의… 일본은행 "통화정책 동결" - 머니투데이

일본은행이 10일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니혼게이자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이틀 간의 금융정책결...

news.mt.co.kr

 


[2023/03/10 15:52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398,615 원
총평가금액: 63,871,690 원
수익률: -6.62%

3/10 기준 포트폴리오

매수활동 기록

  • 에스엘(005850)
    • 항상 관심있게 보는 우량주입니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의 늘어나는 EV 생산에 필수 부품인 헤드라이트에 있어서 국내 독점적인 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개인적으로 평가합니다. 
    • 현대차를 장기적으로 추가하며 에스엘의 주가가 떨어질 경우 매수해서 3~4% 수익을 목표로 항상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금번에도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하여 매수에 나섰습니다. 
  • 신한지주(055550)
    • 전일 미국의 SVB파이낸셜의 하락은 국내 은행주에도 일부 영향을 끼쳤습니다. 신한지주의 경우 기존에도 높은 배당률을 유지할 때 모아나가고 싶었던 종목이기 때문에 추가 물량을 늘리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 TIGER 200커버드콜ATM(289480)
    • 월배당을 위해 지수 하락 시 모아나가고 있는 종목입니다. 하락장 헷징 효과도 있어 요즘 같은 불안정한 장에는 적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매도활동 기록

  • TIGER 일본엔선물(000660)
    • 조금이라도 긴축을 한다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엔화 ETF에 상승 동력이 생길 텐데 별로 호재가 될 것 같지 않아 일부 보유하던 ETF를 현금화하여 오늘 낙폭이 심했던 종목들 수량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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