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주식일기

SVB 폐쇄의 후폭풍을 맞은 국장 / CPI 발표를 앞둔 긴장상태 (230314)

The Dilettante 2023. 3. 14.

어제의 SVB 폐쇄 발의 낙폭 방어 양상이 무색할 정도로 오늘은 정말 모든 종목들이 흘러내렸습니다. 언론에서는 올해 최악의 날이라고 언급하며 SVB 후폭풍이 휩쓴 국내 장을 평가했는데요.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56%, -3.91%로 하락하며 올해 최대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어제 일기에서 언급했던 미국 정부의 발빠른 은행 폐쇄 대응에도 불구 불안한 투자 심리를 해소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결국 은행주와 증권주가 약세를 보이며 가장 많이 하락했는데 사실 체감상으로는 모든 종목이 예외 없이 하락했다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의 종목들은 모두 하락했고 보유 종목 중 오늘 오른 항목들은 경기방어주 성격에 해당하는 금 선물, 엔화 ETF, 그리고 개별 종목중에서는 SK텔레콤 단 하나 뿐이었네요. SK텔레콤을 저점에서 매수한 선택이 참 좋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금 선물 ETF를 더 많이 매수하지 못한 점, 그리고 어제 지수 방어 양상을 보고 너무 섣불리 은행주 추가 매수를 결정한 점은 조금 뼈아프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오늘 샀으면 더 이득이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CPI 발표까지? 

오늘 지수 하락은 SVB 은행과 뉴욕 시그니처 은행의 연속 폐쇄로 인해 불안해진 미국 중소 은행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에 있을 2CPI 발표로 인한 보수적인 매수세가 합쳐지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금번의 CPI 발표는 22일 FOMC 회의 이전 마지막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로, 향후 FOMC의 금리 결정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주목이 필요할 것 같네요. 다우존스에 따르면 2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이 된다고 합니다. 잡히지 않는 물가와 현재 이미 금리 인상으로 파산하고 있는 은행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당장 CPI 발표보다는 22일의 FOMC 결과가 어떤 결론이 나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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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항상 끝나고 보면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 시, 당연한 증시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막상 실제 지수가 움직이기 전에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이런 미래에 대처한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왜 중요한 이벤트들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이성적인 매수를 반복하는 것일까요…. 매번 주식일기를 쓰면서도 항상 반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장 움직임을 천천히 먼 시각에서 관찰하고 싶어서 별도의 매매는 진행하지 않으면서 보유 종목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관리하는 계좌 수가 늘었고, 또 그때그때 기회가 포착될 때마다 종목을 매수하다 보니 어느덧 관리하는 종목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보유 종목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익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리하며 최대한 개별 종목보다는 ETF 위주로 보유해 나가고자 합니다. 결국 시장을 이기는 개인이 없듯이, 개별 회사보다는 산업 자체에 베팅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니까요. 

 


[2023/03/14 18:20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427,036 원
총평가금액: 63,130,324 원
수익률: -7.74%

3월 14일 기준 포트폴리오

매수활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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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활동 기록

  • 금일 매도 활동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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