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횡보하는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제 미국주식 포트폴리오도 딱히 기록할 만한 큰 변화가 있지는 않았네요. 물론 보유 종목 및 투자 관점의 차이겠지만, 요즘은 미국장보다 국내 장이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장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하락한 장세를 보였지만, 보유 종목들의 변동성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바로 어제 매수한 JTC (950170), TIGER 여행레저(228800) 등의 여행재개 관련주들이 목들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과연 백신 접종이 다가옴에 따라 기대감을 느끼는 것은 저만이 아니었나 봅니다. JTC 같은 경우 도코 올림픽 개최 시기까지 천천히 모아갈 생각으로 소량만 매수에 들어갔었는데 오늘만 해도 10% 이상의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매도를 할지 굉장히 고민했는데 오전에 일이 바쁘다 보니 불행인지 다행인지 매도할 겨를은 없었습니다. 얀센 백신 접종 후 제 사고의 흐름을 인간지표로 삼아 좀더 장기적으로 보유할지 결정할까 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곧 목요일에 5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런 상승세에 휘말리지 않고 헷징에도 신경을 좀 더 써야할 것 같습니다. 달콤한 상승 / 수익의 꿀에 눈이 멀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중에 돈나무 누님, 캐시 우드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과장되었다는 견해를 내비췄네요.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더이상의 혁신주 관련 ETF 이탈률을 참지 못했던 것일까요. 의도는 명백한 발언이지만, 그간의 실적 및 시장을 바라보는 Insight를 볼 때, 그냥 흘려들을 만한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또 개인적으로 ARKX에도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맞는 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Ark Investment 상품들이 믿음을 충분히 줘야 추가매수를 할텐데 말이죠.
[2021/06/09 17:58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17,421,424 원
총평가금액: 17,353,904 원
수익률: -0.39%
매수활동 기록
- 미래에셋벤처투자 (100790) / 대성창투 (027830)
- 다음 IPO 대어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생각나는 회사는 크래프톤과 마켓컬리입니다. 화제성 측면에서 일단 합격이고, 비슷한 유형의 게임 및 유통회사가 이미 성공적으로 IPO 따상을 보여준 바 있죠. (카카오게임즈 & 쿠팡)
- 크래프톤만 보면, 재무적 성과도 준수합니다. 이미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는 얘기도 들리구요. 4월 8일에 상장예비심사신청이 접수되었으니 곧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 마켓컬리또한 차근차근히 회계기준을 변경하며 쿠팡의 전철을 밟아 나가고자 준비중입니다. 지분 보유사들의 주가에 이미 선반영되었든 간에, 일단 적절한 시기 내 시장에 화제가 될 수 있는 좋은 재료라고 판단하여 매수했습니다.
- 팬오션 (028670)
- 팬오션의 모회사인 하림그룹이 이스타 항공 인수전에 나섰단 뉴스를 보았습니다. 국제 해운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팬오션에 항공 물류를 더해 다양한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 2015년 팬오션의 인수를 통한 재무 상태 정상화 실적을 볼 때, 현재 이스타 항공의 재무구조 또한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모회사의 경영 역량은 충분하나, 이스타의 부채 현황과 높게 책정된 인수가를 잘 관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 인수가 성사된다면 낼 수 자회사의 물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현재 해운산업에 쏠리는 관심도와 합쳐져 괜찮은 상승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JB금융지주 (175330)
- 인플레 방어 차원에서 오늘도 소량이지만 추가 매수하였습니다.
매도활동 기록
- SK하이닉스 (000660)
- 커뮤니티 토론방에 이상한 찌라시가 돌고 있습니다. D램 제품 불량 발생으로 인해 웨이퍼 24만장에 달하는 제품들을 전량 회수했다는 소문이었는데요. 다행히 오후에 정정기사가 났습니다만, 금일 장의 하락을 막기에는 대응이 조금 늦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하이닉스 종가는 시작가 대비 3.92%나 떨어진 가격으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저도 오전장 추이를 보며 하방움직임이 신경쓰여 보유량 전량을 중간에 익절했습니다. 악의적인 루머 배포자는 꼭 처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이닉스 재진입 기회를 보기 위해 일부 현금은 보유하며 관망할 예정입니다.
- SBS(034120)
- 천천히 지켜보려고 했지만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며 매도버튼에 자동으로 손이 안갈수가 없더군요. 펜트하우스나 다른 프로그램들의 추이를 지켜볼까도 생각했지만, 워낙에 소액으로 진입했고 단기간에 7%의 수익률로 만족하고자 정리했습니다. 개인적인 쫄보 성향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미 고점에서 매수했다고 생각하는 종목들은 호재들이 많이 있어도 오래 갖고가지는 못하겠습니다. 스캘핑이라고 부르기엔 민망할정도로 매도 하고 나서 추가로 1000원정도 더 오르는 모습을 보며 억울함에 가슴을 쳤네요. 가격 추이를 지켜보며 다음 기회를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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