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인 일본. 이 나라의 화폐인 '엔화'는 국제 통화 시장에서 항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 관련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엔저 시기에 엔화를 싸게 매수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많은 투자자들은 단순히 엔화에 투자하여 얻는 수익만으로는 만족을 못하실 겁니다. 이 글에서는 엔화가 쌀 시기에 매수하여 장기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ETF에 대해 소개하고, 그 특징과 장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투자의 성공은 올바른 정보와 전략에 기반합니다. 함께 스마트한 투자의 세계로 빠져보시죠!
환차익을 통한 투자 기본 원리
제가 현재도 진행하고 있고 또 추천드리는 환차익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일본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들을 엔화로 매수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일본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1,000엔짜리 종목 한주를 매입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100엔이 900원일 때 환전을 통해 해당 종목을 매수한 후, 나중에 종목이 1,200엔으로 상승한다면 자산이 1,000엔에서 1,200엔이 되었으니 엔화 수익으로는 20%입니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엔화 가치도 상승하여 100엔당 1,000원이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원화 기반 엔화 가치를 반영한다면 이 매매의 수익률은 33%로 상승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엔화 가치가 낮은 시점에 상승여력이 있는 우량한 종목을 엔화로 매수하여 추가 환차익 수익 또한 노리는 전략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구분 | 매수 시점 | 매도 시점 | 변화율 |
엔화가치 (100엔) | 900 원(KRW) | 1,000 원(KRW) | 11.1% 환율 상승 |
종목 시가 | 1,000 엔(JPY) | 1,200 엔(JPY) | 20% 수익 |
원화 잔고 (1주 보유 가정) | 9,000 원 (KRW) | 12,000 원 (KRW) | 33% 수익 |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사야 하죠?"
역사적인 저점에 있는 엔화 가치가 미래에 상승할 것이라는 가정 하에, 우리는 일본 증권거래소 종목 중 어떤 종목들이 상승 여력이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딜레마가 있는 것이 기본적으로 엔저는 경기 부양, 즉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입니다. 일본 중앙은행은 저금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주가 부양을 진행하며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극복하고자 하는 중입니다. 즉, 엔화가 지금 굉장히 싼 현 시점에 일본 증시는 저금리 기조로 인한 고평가 구간에 있을 확률이 높단 얘기겠지요. 저희가 바라는 상황은 엔화 가치 상승이지만, 이는 필연적으로 일본 기준금리의 상승과 증권시장의 위축으로 주가 하락을 일으키게 됩니다. 엔화 환차익을 얻으려다 정작 투자한 종목자체가 더 큰 손실을 보면 실패한 투자가 되겠지요.
결국 장기적인 엔화 가치 상승과 함께 최대한 주가 하락을 방어 가능한 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필요한 데 제가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고배당 ETF와 미국 시장 투자 ETF입니다. 하락 리스크 분산을 위해 개별 종목보다는 ETF형태로 투자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1. 일본 상장 고배당 ETF
배당주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적은 대신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입니다. 하락이 있을지라도 배당을 통해 손실을 헤지하며 장기 투자에 도움을 주죠. 일본 내 우량 고배당 기업들을 모아 놓은 ETF에 투자하면서 배당을 통해 현금을 창출하고 하락장 시기에도 손실을 감내하며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전략도 유효할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과 달리 3~4% 정도의 낮은 배당 성향은 조금 아쉽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일본의 대표적인 고배당 ETF를 소개드립니다.
티커 | ETF명 | 설명 | 운용자산 규모 (억원) |
1489 | NEXT FUNDS Nikkei 225 High Dividend Yield Stock 50 Index ETF | 니케이 225 지수 내 고배당 50종목 | 8,493.8 |
2564 | 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 | 일본 고배당 25개 기업 | 4,962.7 |
1494 | One ETF High Dividend Japan Equity | TOPIX 내 배당성장/유지 10년 이상 기업 | 1,733.4 |
2. 일본 상장 미국 ETF
장기간 우상향을 지속했던 미국 대표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환차익 이외에도 주가 우상향에 대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적합한 ETF를 고를 때의 눈여겨봐야할 조건은 달러 환헤지 상품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다른 통화로 엔화에 투자할 땐 환노출이지만 엔화로 미국채에 투자할 때는 환율이 고정됩니다. 즉, 원→엔은 노출, 엔→달러는 헤지라면 엔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을 얻으면서도 달러 손실은 방어할 수 있죠. 오로지 엔화 가치 변화에만 영향을 받아 추후 엔화가치가 원화 기준으로 반등할 때, 자산가치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게끔 설계된 ETF가 목적에 알맞습니다.
만약 달러 환노출 엔화 기반 ETF를 매집한다면 향후 엔화가치 상승이 있더라도 동시에 상대적인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환차익으로 인한 이득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원화 기반 자산 증식을 노리기 때문에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추구할 경우 달러 등락 변수는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지요.
해당 조건들을 충족하는 ETF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커 | ETF명 | 설명 | 운용자산 규모 (억 원) |
2521 | Listed Index Fund US Equity (S&P500) Currency Hedge | 미국 S&P 500 지수 추종 (환헤지) | 5,890.4 |
2569 | Listed Index Fund US Equity (NASDAQ100) Currency Hedge | 미국 나스닥 100 지수 추종 (환헤지) | 1,914.4 |
2562 | Listed Index Fund US Equity (Dow Average) Currency Hedge | 다우산업평균 지수 (환헤지) | 3,127.3 |
1482 | iShares Core 7-1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 미국 국채 중기 (7-10년물) (환헤지) | 10,452.5 |
2621 | 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 | 미국 국채 장기 (20년물 이상) (환헤지) | 4,100.8 |
실제로 수많은 한국 개미들이 일본에 상장한 미국 ETF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 같네요.
오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시어 엔화가 싼 시기에 기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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