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쁜 일상에도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급등했거나 급락한 종목들이 눈에 띄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경제뉴스란을 확인하면서 지내지 않는 이상, 도대체 관심있게 본 종목에 어떤 호재, 혹은 악재가 있길래 이런 차트상의 움직임이 있었던 것일까 미처 확인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미국주식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 큰데요. 아무래도 모국어인 한국어로 된 기사는 접할 매체도 많기도 하고 일을 하며 쉬는 시간이나 출퇴근길에도 관련 기사를 빠르게 속독 가능한 반면 미국 매체들의 경우 현실적인 언어의 장벽과 함께 한국의 새벽 시간 사이에 진행되는 장 시간으로 인해 관련 정보들을 빠르게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유 종목이나 평소 관심 있었던 종목들의 전일 등락 상황과 관련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사이트를 오늘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이트 기능을 너무나 잘 설명하는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사이트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지난밤 미국 주식의 수익률을 확인할 때, 저절로 입밖으로 나오는 말이기도 하지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주요 종목들에 대해서 간밤 주가 변동폭그리고 ‘머선 일로’ 주가가 이렇게 변화하였는지에 대한 짧은 요약을 제공해 주는 사이트입니다.
musn129 사이트 기능 소개
사이트 작동 방식
사이트 작동 방식은 꽤 간단합니다. 집계하는 종목들에 대해서 전일 미국장에서의 등락폭을 기록함과동시에 종목과 관련된 뉴스들을 AI로 크롤링하여 최대 5줄로 요약해주는 서비스입니다.마치 챗 GPTdp “어제 엔비디아는 왜 올랐어?”라고 물어봤을 때, 최신정보에 기반해서 답변을 해주는 방식의 정보를 노출해 주는 것이죠. 다만, 이 사이트를 지속해서 쓰면서 느끼는 바로는 전 거래일에 올라온 기사들을 종합하다 보니, "왜 해당 종목이 올랐는지, 아니면 내려갔는지?"보다 종목과 관련된 어떤 이슈들이 뉴스로 올라오고 있는지에 대한 요약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목 예시
한국 시간 7월 4일 기준, 전일 마감한 미국 종목에 대한 몇 가지 예시를 보겠습니다.
JP 모건
JP모건을 조회하면 간밤의 등락률과 관련 기사 요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된 기사 내용을 한번 파파고로 돌려보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요.
어색한 번역투는 무시하시죠
최근 Odey 자산운용 창업자의 성접대 의혹 때문에 JP모건을 포함한 다양한 은행에서 해당 헤지펀드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다는 이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이슈와 무관하게 전일 0.8% 상승했다고 나오네요. 뭔가 핀트가 어긋난 요약 같지만 적어도 종목 관련 최신 이슈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애플도 한번 볼까요?
비전프로의 디자인 복잡성 이슈로 생산 예측치를 하향 조정하며 0.78% 하락이 이루어졌네요. 낙폭에 대한 유용한 설명입니다. 다만, 현재 하락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시가총액 수준을 유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
꽤나 직관적이고 강력한 기능 대비 안타까운 점은 정보가 제공되는 종목들이 시중에 존재하는 종목 대비 꽤나 한정된다는 것입니다. 개발자 노트를 찾아보면, S&P500 리스트에 있는 종목들과 125개의 나스닥 종목들에 대해 AI 기사 요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S&P 500이 특정 주식 시장에서만 뽑는 리스트가 아니다 보니 상당수가 중복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AAPL)이나 테슬라(TSLA)가 되겠지요. S&P 500과 나스닥 주요 항목에 둘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을 할 때, 제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소형주 종목 같은 경우에는 조회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했습니다. 예를들어, 자연 분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대니머사이언티픽 (DNMR) 같은 경우 워낙 시총이 작은 회사라서 조회가 되지 않고요.배당주로서 한국인들이 많이 투자하는 알트리아 (MO) 같은 경우도 나스닥이 아닌 뉴욕거래소에 상장되었고 S&P 500 커트라인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조회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조회 가능 종목에서 ETF는 완전히 제외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주식 시장은 다양한 특색을 가진 ETF들의 천국이기도 하고, 실제로 미국장 투자의 이유가 이런 다양한 ETF를 활용하며 투자자로서의 종목 및 테마 선택폭을 늘리기 위해서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SCHD, JEPI, SOXL 등의 정보를 조회하지는 못합니다. 아무래도 웹상에서 작성되는 기사가 개별 종목 대비 많지 않고, 크롤링할 ETF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지 기준이 애매해서 아예 제외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대부분의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S&P 500 기업들에 대한 투자 선호도가 높고 그만큼 크롤링할 기사들도 해당 종목들에서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아마 개발자분도 이를 의식해서 종목 리스트를 지금의 방향으로 설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시간으로 관심 투자 종목에 대해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 투자자로서 musn129는 꽤나 직관적이고 간편한 방식으로 전일 있었던 일들을 요약해 준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하루를 시작하시면서 국장에 더 집중을 하실 텐데, 미장 시황 정보를 찾아보며 국장에 끼칠 영향이나 방향성에 대응하는 것을 더 용이하게 해줄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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