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재테크스토리

직접 활용하고 있는 엔화 싸게 사는법 정리 (다양한 엔화 환전 방식)

The Dilettante 2023. 10. 10.

엔화 사진
증가하는 엔화 투자에 대한 관심

엔저를 통한 기회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엔저' 현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저'란 일본의 통화인 엔화(Yen)가 다른 주요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 낮은 금리, 그리고 일본 경제의 미약한 성장세가 이러한 현 배경에 있습니다.

 

엔화 약세는 다양한 환전 및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엔화는 일본의 수출기업에게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며, 이는 일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반면, 엔화 자산에 투자하려는 외국 투자자들에게는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향후 엔화의 가치가 오를 때를 대비하여 저점에 엔화 자산을 모아 두려는 것이죠. 국가 간 기준금리 차이가 상이해 환율 변동폭이 높아진 상황에서 통화간의 가치 변동을 활용한 외환 투자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또 근시일 여행을 대비해서도 싼 가격에 엔화를 확보해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죠. 

 

저 또한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저점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는 엔화를 모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전문 투자기관이 아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엔화 환전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엔화 환전 방식 추천

1. 가장 간단하지만 강력한 개인 간 현금 거래

여행이나 출장을 나가면서 환전한 엔화 중 남은 현금권을 원화로 다시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일본 여행을 가거나, 향후 여행을 대비해서 미리 엔화를 쟁여놓을 목적이라면 개인간 거래를 활용하는 게 환율 및 수수료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개인 간 거래에서는 네이버에서 쉽게 확인 가능한 거래 시점의 매매기준환율을 통해서 거래하기 때문에 은행의 매수-매도 환율 간 스프레드로 손해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 같은 금액의 엔화를 은행에서 살 때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지요.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은행에서 환전시보다 훨씬 더 값비싸게 보유 외화를 넘길 수 있죠. 물론 개인 간 거래에 따른 사기, 그리고 위폐 위험성도 항상 염두해 두셔야겠습니다. 

"개인간 외화 거래는 불법인가요?"

외화의 개인 간 거래에 대해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해당 행위가 위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내 외국환거래규정에 따르면 “거주자 간 매매차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미화 5천 불 이하의 거래는 별도 당국의 신고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여행, 출장 들을 위한 소액의 개인 간 환전은 신고 대상이 아니며,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겁니다.

 

2. 금융기관 어플을 통한 환전

아무래도 가장 많은 분들이 활용하시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위폐 획득의 위험이 없는 가장 안전한 방식이고, 요즘은 모바일로도 쉽게 환전을 신청해서 창구에서 현금을 수령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외화 계좌를 통해 받을 수 있죠. 

외환 거래 구조

각 시중은행은 서울외국환중개의 매매기준율을 기반으로 각 은행 별 업무처리비용과 실시간 변화하는 환율을 적용하여 개인 거래를 위한 은행 자체 매미기준율을 고시합니다.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시중은행이 고시하는 매매기준율로 환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은행은 수익을 위해 매 거래마다 환전 스프레드를 활용하여 고객이 외화를 사는 가격과 파는 가격에 차이를 둡니다. 즉, 엔화를 고객에게 비싸게 팔고, 자신들은 싸게 사면서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죠. 

환전 수수료 구조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제 은행은 환율 우대 90%라는데요? 남들보다 90% 싸게 산다는 소리인가요?"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서 환율 우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미를 정확히 하시는 분들은 드물죠. 예를 들어 현재 달러의 매매기준율이 1,300원이고, 살 때 가격이 1,330원, 팔 때 가격이 1,270원인 경우 90% 우대라는 것은 달러 환전 시, 은행이 먹을 30원의 수수료를 90% 할인해 주겠다는 얘기입니다. 즉 원래 1,330원에 구매했을 달러를 1,303원에 살수 있게 되는 셈이죠. 적용하는 매매기준율 자체에 대한 우대가가 따로 있지 않다는 점을 꼭 알아두셔야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개인 거래보다 금융기관을 사용할 경우, 개인들은 더 비싼 가격에 엔화를 구입하게 되는 셈입니다. 

 

 

최근 많은 금융기관, 특히 증권사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환율 90% 우대, 그리고 많게는 100% 까지 우대 정책을 쓰며 고객 유인에 앞서고 있으니 현 시점에서 적절한 기관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활용하는 기관은 2가지입니다. 트래블월렛과 증권사 어플입니다.

트래블월렛

여행자들 간 입소문이 난 트래블 월렛

이미 해외 여행자들에게는 정평이 나 있는 트래블월렛

트래블월렛은 요즘 해외여행 필수 앱이라고도 불리며 환전과 외국 현지 결제에 특히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는데요. 어플을 통해 환전수수료 없이 (환율우대 100%) 환전을 진행하여 트래블월렛 계좌에 외화를 보관할 수 있고, 어플을 통해 발급받은 실물 카드로 현지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엔화의 경우 환전수수료가 없고, 카드 사용시에도 체크카드 개념으로 트래블월렛 계좌 내의 엔화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제 시점 환율이 결제 금액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엔화를 미리 쟁여놓고 보유한 엔화로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근 미래의 여행을 위해서 싼 시점에 미리 엔화를 사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증권사 어플

전통적인 방법의 증권사 환전

증권사 환전의 경우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비교적 안정적인 대규모 금융 그룹 시스템 내에서 거래가 가능하다는 안정성이 있습니다. 다만, 환전 수수료나 이용료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환전 수수료 우대 정책을 잘 살펴보아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증권사 환전은 일반 은행 환전보다 대부분 이득이 되는 환율 및 수수료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니 거래 시점의 혜택들을 잘 확인하면 혜택 좋은 가격으로 엔화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3. 엔화 기반 ETF 투자

엔화 기반의 ETF를 구매하여 엔화 가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ETF를 구매하여 마치 개별 주식을 거래하는 것처럼 엔화 가치에 따라 차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인데요. ETF를 구매하는 것은 엔화 가치를 기반으로 한 펀드에 투자하는 개념인지라 쓸수 있는 현금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일본 엔선물 ETF’가 유일한 엔화 ETF입니다. 미국에 상장된 엔화 ETF인 Invesco CurrencyShares Japanese Yen Trust (FXY) 등의 선택지도 있겠지만 달러로 거래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달러 가격의 등락에도 신경을 쓰셔야 한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여태까지 다양한 엔화 투자 및 취득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인해 적합한 매수 시기가 형성된 만큼 향후 자산 증대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엔화 취득을 고민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요즘과 같은 엔저 시기에 투자하기 좋은 투자 전략을 정리했으니 아래 글도 같이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역대급으로 싼 엔화 기회 투자 전략 추천 (일본 상장 ETF, 엔화기반 미국 ETF)

세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인 일본. 이 나라의 화폐인 '엔화'는 국제 통화 시장에서 항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엔화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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