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심되는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9.15p(0.38%) 오른 2,388.35로 마감했고, 코스닥은오른 802.53으로 마감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발의 증시 불안 요소가 일부 해소되면서 장초반 매수세가 눈에 띄었으나 아무래도 FOMC를 앞둔 상황이다 보니 상승폭은 제한이 걸린 듯한 모습이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하락했던 제가 보유한 종목들이 일부 하락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정도 올라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만한 장세였던 것 같습니다.
MWC 직전에 매수했던 SKT의 경우 오늘 추가적으로 2.41% 상승하며 현재 8.5%의 수익권에 이르렀습니다. 분기 배당락일이 3월 말일인지라 31일까지는 보유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고 오늘 매도를 참았었는데, 혼란스러운 증시 상황 상, 이정도 상승폭을 어느 정도는 반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핫한 테마인 AI 모델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영역에서 굉장히 많은 상승 재료를 보유한 회사이지만 아무래도 규모와 아직도 공공재로 인식되는 통신인프라라는 성격 때문에 주주 입장에서 많은 불이익을 겪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기배당주로서 매입을 했고, 꾸준히 배당을 받아가며 모아나갈 생각은 있지만, 딱 이런 애매한 수익 구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항상 망설여지는 것 같습니다. 이대로 상승분을 반납하면 또 굉장히 억울할 것 같거든요. 내일 FOMC 회의를 앞두고 반드시 한번 흔들리기는 할 텐데 내일 장을 보면서 차분히 대응하고자 합니다.
연준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정말 말들이 많습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19일에 인플레이션의 심각성을 다시 언급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 기조를 비판했습니다. 초인플레이션으로 붕괴 위기에 처할 향후 경제에서는 금, 은, 귀금속 등의 현물 투자가 대안이 될 거라고도 언급했네요. 금 ETF를 오늘 매도한 상황에서 별로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비판론자의 시각으로 무시해 버리기에는 아직도 많은 변수들이 있는 시장 상황인 것 같습니다.
[2023/03/21 16:40 기준 포트폴리오]
총매입금액: 68,314,219 원
총평가금액: 63,582,097 원
수익률: -6.94%
매수활동 기록
- 우리금융지주(316140)
- 금리인상 방어주 개념으로 추가 매수했습니다. 사실 그것보다는 빠른 탈출을 위한 물타기;;;
매도활동 기록
- KODEX 골드선물(H) (132030)
- 오늘 약 8%의 수익률을 보이자 매도해 버렸습니다. 보유량도 소액이었을뿐더러 FOMC 결과를 바라보며 더 홀딩해 봤자 차라리 일부 현금화해서 갖고 있는 것이 더 속이 편할 것 같단 생각이었는데요.
- 오늘 장중에는 금 현물가가 20일 일시 2000달러를 돌파하며 1년 만에 최고점을 터치했다고 하네요. 연이은 은행 발 이슈로 수익을 냈으니 더 욕심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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