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활용하고 있는 AI투자 서비스 “핀트”와 관련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핀트라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리고 제가 약 669일, 2년이 조금 안된 기간 동안 활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정리해보고 다음 포스팅에서 수익률도 짚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투자 기간 도중 한번 투자를 중지하고 전체 출금을 한 적이 있어 현재 시드와 수익률이 기록된 기간은 최근 1년으로 잡으면 될 것 같네요. 기존에는 약 6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수익권에서 익절했고, 다시 포트폴리오를 개설하며 현재는 약 280만원 정도의 금액을 핀트를 통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미 핀트 서비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분들은 맨 밑의 링크로 이동하셔서 수익률 관련 포스팅만 확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핀트 (Fint) 투자 계기
제가 AI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 그리고 한번 익절을 했음에도 다시 서비스로 돌아온 이유는, 투자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 등이 부담스러웠고(아직도 그렇습니다..) 일부 금액이라도 위임해서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매번 투자일기를 쓰면서 투자 활동을 복기하는 귀찮은 과정을 거치는 것은 꽤나 지치는 과정이고, 특히 경기가 하락/위축 기조에 돌입하면서 투자에 대한 감정적인 오판단을 예방하기 위해 이성적인 알고리즘에만 기반하여 움직이는 AI 투자를 다시금 시험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래 링크처럼 매일 쓰는 주식일기는 매수/매도가 많아질수록 기록이 정말 귀찮습니다.
1차 투자는 코로나 사태 발발 직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 상승장 내에서 수익을 쉽게 목도했지만, 점차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되면서 AI 투자 어플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도 일단 투자 고민을 하는 것이 골치가 아프기도 했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사야 할지? 종목 매수가 맞는 것인지? 현금 비중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지? 등에 대한 판단이 안서던 시기에 AI에게 한번 맡겨보고 싶었던 마음도 분명 있었죠.
"핀트"는 어떤 서비스인가?
"핀트"는 디셈버앤컴퍼니 자산운용에서 서비스하는 자산 자동 관리 어플로,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선호도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흔히 AI투자라고도 불리는 서비스 중 하나로, 입금한 투자 금액을 알아서 굴리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서비스이죠.
최근에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투자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플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선호도를 설정하면, 이에 따라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고 관리해주는 등 매우 편리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이러한 어플이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로 간편하게 AI가 알아서 투자를 관리해주는 AI 투자일임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수의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핀트 계좌와 연계된 체크카드 사용량의 일정 퍼센트를 핀트 투자금으로 적립해주는 핀트 체크카드라던가, 핀트 결제금액 중 천원 이하 잔돈을 자동으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주는 기능 등이 있는데, 핀트 계좌를 결제 계좌로 잘 활용하는 분들에게는 투자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 같네요. 저는 다른 카드 혜택들이 커서 해당 서비스는 활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펀드는 펀드매니저 같은 사람이 대신 계좌를 운용해주는 신탁 서비스에서 사람 대신 AI 알고리즘이 매매 결정을 내린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물론 해당 서비스 또한 자금 운용에 대해서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다만, 다른 구독 서비스나 상품처럼 별도 책정된 정액 금액을 내는 방식이 아니라 운용 금액에 대하여 일정 수수료가 부과되는 형태입니다.
"핀트"사용의 장점
- 낮은 투자금액 및 수수료
- "핀트"는 최소 투자 금액이 20만 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또한 수수료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핀트는 시중에 나와있는 다양한 로보어드바이저/AI 투자 서비스 중 그나마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특히, 운용 수수료가 수익 발생금액에 대해서만 붙는다는 점도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AI가 제멋대로 운용하면서 손실이 나면서도 운용 수수료로 추가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면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 파운트 (Fount) | 에임 (Aim) | 핀트 (Fint) |
최소 투자 금액 | 10만 원 | 300만 원 | 20만 원 |
운용 수수료 | 수익금의 15% | 투자금 1% 또는 5만원 중 높은 금액 | 수익금의 9.5% (손실 발생시 미부과) |
- 안정적인 자금 운용 가능
-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나 정부 채권 등 안전한 테마 ETF에 자금을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투자의 특성 상, 내부로직에 기반한 손절, 익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성에 치우쳐 무리한 의사결정을 하기보다는 인간 운용시보다 보수적인 운용으로 체감 상 하락장 때 수익방어가 더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 간편하고 쉬운 자산관리
- 당연한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핀트"를 이용하면 자산 관리 난이도가 낮아진 것을 체감 가능합니다. 자동화된 운용 방식으로 인해 사용자의 실수나 감정적인 판단에 의한 투자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이슈에 매번 일일이 개인이 대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규 투자금이 입금되거나, 시장 상황의 변동이 있을 경우 핀트 운영 AI 모델인 아이작(ISAAC)은 자동으로 매매를 실행하며 알고리즘에서 판단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나갑니다. 알고리즘이 판단한 것이다 보니 익절/손절/추매 등의 결정에 대해서 매 순간 고민하지 않아도 될 뿐더러 굳이 고민하지 않게 되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 다른 트레이딩을 병행하면서도 사실 핀트는 하루에 한번 정도 어플에 접속하여 수익률 변화만을 확인할 뿐, 구체적인 매매 기록은 굳이 열심히 찾아보지 않고 있고 다른 투자에 더 신경을 쏟을 수 있었습니다.
"핀트" 사용의 단점
- 능동적인 투자 대응 불가능
- 어찌 보면 핀트 등의 AI투자 서비스가 표방하고 있는 최고의 장점이 단점으로도 부각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운용 자금 소스의 의견을 배제하고 알고리즘 로직에 의해서만 종목들의 매각 및 편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인 투자 의견을 핀트 운용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없습니다.
- 예를 들어, 투자자 개인은 신흥국 주식이 저점에 도달해 일부 포트폴리오를 다량으로 매수하고 싶다고 해도 알고리즘은 자체적으로 세팅한 가격 기준에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때문에 이 결정에 인간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없습니다. 사용자가 설정 가능한 부분은 운용 레벨과 분산투자 스타일 뿐입니다.
- 운용 레벨: 투자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수익에 집중할 지, 원금 보존에 집중할지를 설정하여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수반 정도를 결정합니다. 설정한 레벨에 따라 인공지능 모델은 시장상황을 반영하여 포트폴리오를 자체적으로 조정합니다.
- 분산투자 스타일: 투자자가 선호하는 종목 보유 다양성을 설정합니다. 소수의 자산군에 속된 말로 “몰빵”할지, 아니면 넓은 범주의 자산군을 편입해서 리스크를 헷징할지를 결정합니다.
- 제한된 투자 가능 종목
- 현재 핀트가 구현한 알고리즘의 한계 및 운용 비용에 의한 결정일 수 있겠으나, 현재 핀트가 운용하는 포트폴리오는 소수의 지수 추종 ETF로만 구성되어 있고, 개별 종목 편입이 불가능합니다. 아마도 개별 종목의 변동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개별 종목에 대한 이슈를 알고리즘에 전부 반영하기에는 공수가 많이 들 것이기 때문에 ETF 위주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엔비디아나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갔었던 2차전지 관련주 등의 테마에 대한 포트폴리오 집중은 불가능합니다. AI 모델의 특성 상, 보수적으로 (정말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상승폭을 아주 조금 상회하는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자산 운용을 시해하기 때문에 그만큼 하락폭도 덜 파괴적인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겠지요.
- 취급하는 종목이 환헷지가 없는 ETF라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동일한 금액을 투자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달러가 고공행진하는 시기에 환헷지 여부에 따른 수익률 차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핀트는 계좌 개설 시, 투자를달러로 진행할 지, 원화로 진행할 지 선택이 가능한 데, 달러 투자를 선택할 경우 경우 입금 시점 환율로 투자금시드가 달러로 환전이 되어 원화 투자 종목과 비슷한 구성의 미국 상장 ETF에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나마 직관적인 수익률 판단이 쉬운 원화계좌 투자로 저는 진행했습니다
투자 기간 동안의 상세 수익률 관련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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