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웹툰 엔터) 나스닥 상장에 따른 네이버 주가 전망

네이버 웹툰 미국 상장 발표

네이버 웹툰의 상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스멀스멀 소식이 들려왔었습니다. 2024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웹툰 사업부문 분사 및 미국 상장 계획을 발표하면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미국 시장 IPO를 통한 자금조달, 그리고 빠른 성장을 거둔 네이버 사업부의 Standalone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벌써 이틀 앞으로 다가온 네이버 웹툰 나스닥 상장이 국장의 네이버 본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다양한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네이버 웹툰의 성장과 상장 준비

네이버 웹툰의 2004년 시작한 서비스입니다. 꾸준하고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며, 현재는 한국을 넘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세계 무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글로벌 월간 사용자 수가 2023년 기준 8,500만 명이 넘습니다. 명실상부 현재 네이버 콘텐츠 부문을 리드하고 있는 간판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에 MAU 6,700만 돌파

 

수많은 스타 작가 및 영화/애니화 된 작품들을 배출했으며, 다년간의 콘텐츠 품질 관리, 폭 넓어진 장르, 그리고 작가 육성 프로그램 노하우를 통해 먼저 유저층을 모았던 다음 웹툰을 아늑히 따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죠.

나열하자면 끝이 없는 네이버 웹툰 출신 히트작

 

이런 네이버 웹툰은 2023년 8월 유럽 법인 설립을 잠정 중단하고, 미국 상장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상장을 준비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고 비용 요소들을 원천 차단하여 인력 채용 및 법인 설립을 후순위 과제로 두고 체질 개선에 나섰죠. 결국 2024년 미국 상장이 결정되며 유럽 법인 설립 계획은 중단하게 됩니다. 그 결과 2017년 분사 이래 처음으로 2024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상장 준비가 착실하게 되고 있음을 증명했죠. 현재 분사한 네이버 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 엔터테인먼트 (Webtoon Entertainment)는 미국 현지 시간 26일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됩니다. 

네이버웹툰 첫 흑자전환…美 증시 상장 '청신호'

네이버 웹툰 상장 기대 효과

네이버 웹툰의 미국 상장은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일단 국산 콘텐츠 플랫폼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하여 해외에서 자금 조달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계기인 데다가 네이버 입장에서도 자회사 서비스를 글로벌 사업 첨병으로 활용하여 다른 서비스들을 이어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을 타깃 하여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 같습니다. 

 

결국 다년간의 사업 체질 개선 노력은 금번 나스닥 시장 IPO에서 네이버 웹툰, 즉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받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자금 조달 효과

국내 증시가 아닌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네이버 웹툰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신규 조달된 자금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 글로벌 마케팅 강화, 그리고 기술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되어 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겠죠. 현재 주식 공모 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로 예상됩니다. 만약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받을 경우, 상장 직후 네이버 웹툰의 기업가치는 약 3.7조 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게다가 상장 당일의 상승폭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 기업으로서 미국 상장을 먼저 시도한 쿠팡의 경우 뉴욕거래소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40% 상승을 기록하며 시총 100조원 이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상장 첫날 쿠팡 주가 변화

네이버 웹툰 또한 엄청난 자금력을 보유한 미국 시장에 상장함으로서 강력한 자금 조달 역량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요즘 미국 시장은 연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기술주들의 분발로 상당히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죠.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나스닥 종합 지수 흐름은 상승세

모회사 네이버 기업가치 증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공무가 상단 가격 적용시, 네이버 웹툰의 기업 가치는 3.7조 원, 미국 달러로 26억 7000만 달러에 이릅니다. 물론, 상장 계획 초기 예상하던 기업 가치인 5조 원 대비 낮아진 금액이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통한 모회사의 기업 가치 상승 또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쨌든 네이버는 네이버 웹툰 지분의 63.4%를 보유하고 있거든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승할 수록 모회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 또한 더욱 크게 상승할 것이고 이는 네이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최근 일본 내 라인 매각 여파로 인해 좋지 않은 구간을 지나고 있는 네이버의 주가에도 상당히 임팩트가 큰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라인 매각이 일본 시장에서의 네이버 입지를 약화시키고, 현재 네이버 주가 흐름과 성장 동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27일의 네이버 웹툰 상장이 긴 하락 구간을 지나고 있는 도중 좋은 분위기 반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하락 구간을 지나고 있는 네이버 주가

마치며

네이버 웹툰 상장은 네이버의 미래 성장 동력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네이버 웹툰을 통해 추억의 만화들을 (마음의 소리, 정글고, 이말년 시리즈 등) 보며 자라왔던 세대인 만큼,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안착하여 국내 주식 시장에도 연쇄적인 긍정적인 성장 동력이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6일과 27일에는 네이버 웹툰 관련 최신 뉴스를 집중하고 확인해야 하겠네요.